-핸드폰 : 액정에 오목눈이 스티커가 붙어진 핸드폰.
-캐스터네츠 : 집중을 위해서 채화는 주머니에 캐스터네츠를 하나씩 넣고다녔다. 중요하게 생각에 잠겨있을 때 사용하는 물건. 초등학생 때부터 사용하던 물건이라 끈이나 몸체의 가장자리가 낡아있다.
-거울 : 머리를 묶거나 얼굴에 다른 것이 묻지는 않았나 확인하기 위한 물건. 외모 관리를 하는 채화이지만 나르시즘은 아니기에 사실 머리를 정돈하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손잡이가 없는 파란색 손거울. 뒷편에 강아지가 그려져있다.
보유 아이템
소복이 쌓인 눈을 닮은 듯한 백색의 긴 머리카락, 짙은 쌍꺼풀과 길게 뻗은 속눈썹 아래의 투명한 금안. 더군다나 항상 웃는 낯인 그의 미소와 더불어져 그는 꽤나 고운 인상을 갖고있다. 그의 동그란 눈매는 유순한 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상냥한 미소는 눈 앞에서 폭언을 듣는다 할지라도 빙긋, 그 휘어짐을 잃지 않는다. 그가 받는 오해의 주범이라고 볼 수 있는 긴 머리카락의 길이는 대략 허리 근처에 다다라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특징인 머리카락의 관리는 열심히 하는지 뻣뻣하지 않고 매끄럽다.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휘날리며 시야를 가리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느슨하게 땋아 묶어두었다. 학생다운 단정함이 있긴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닥 단정하진 않다. 말끔히 묶지않고 스르르 묶어놓은 긴 머리카락, 눈에 확 튀는 붉은색 리본 귀걸이와 머리끈. 교복의 벨트 미착용, 겉의 자켓은 어디가고 대신 입은 회색 코알라 후드집업. 정사이즈보단 큰 품을 선호해 후드집업의 한쪽 어깨는 흘러내려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흰 양말에 삼선 슬리퍼라고 팔지만 정작 선은 두줄 밖에 들어가있지 않은 하늘색 슬리퍼를 신고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주로 차분한 분위기. 다만 짓고있는 미소를 포함해 마냥 어둡고 착 가라앉아있는 것과는 다르게 화사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 빗소리 좋아해요? 싫어해도 괜찮아요. 다음엔 당신이 싫어하는 걸 하나 피할 수 있는 걸요. "
ketword: 세심한, 상냥한, 유순한, 친화력 좋은
상냥한 미소를 지은 채화는 어느 누구에게나 관심을 기울였다. 처음보거나, 혹은 몇 번 만나서 말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대했다. 어쩌면 모든 사람을 자기의 친구로 여기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남들에게 다가감에 있어 거리낌이 없고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다. 주위 사람들의 변화에 민감하며, 이러한 태도는 마치 상대를 어린 동생 돌보는 듯 해보였다. '그동안 잘 지냈어?', '아픈 곳은 없지?' 세심한 성격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반응과 상태에 유독 세심한 편이다. 잔잔한 미소, 혹은 밝은 눈웃음을 지으며 지나가는 친구들 혹은 선배들에게 한 번씩 말을 걸지 않고는 못 배기는 양 꼭 말을 걸었다. 반에 겉돌거나 쉽게 녹여들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허물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자연스럽게 아이들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탓에 선생님들께도 칭찬을 많이 받았다.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혹여 날카로운 반응이 돌아온다고 할 지라도 채화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는 듯 고개를 기울이며 머리를 한 번 쓰담고 지나갔다. 특별히 자신이나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채화는 자신에겐 몰라도 타인에게는 모나게 굴지 않았다. 1학년이면 으레 그렇듯 선배들을 피하는 경향도 없었다. 자신과 어떠한 연관이라도 있으면 처음보는 무서운 선배라도 언제나 말을 걸었고, 웃는 낯으로 대하곤했다. 3학년 교실에도 자주 놀러갈 정도.
그러나 천사표로 무장한 것처럼 한 없이 상냥하기만한 성격은 아니었다. 상황에 따라 도가 지나치거나 피해가 올 경우, 눈 앞에서 폭언이 퍼부어질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미소를 두른 채 같은 말로 되돌려줬다. 무작정 다정하고 상냥하기보다는 그렇게 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 갑자기 치면 물건을 떨어뜨려요, 선배. 아, 놀래킨거에요? 깜짝 놀란 표정은 제 레어 표정이라 보여주기 싫은데~ "
Keyword: 차분한, 장난이 많은
채화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차분했다.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감정이 격해지는 일 또한 보기 드물었다. 오죽하면 주위 친구들끼리 채화를 놀라게 하는 것으로 내기를 할 정도로, 속이야 확신 못해도 겉으로는 동요를 드러내지 않았다. 주위에서는 그를 두고 마치 한, 두 살 정도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을 눈 앞에 두고있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했다. 이런 채화의 성격은 일상생활에서 꽤나 도움이 되었다. 갑작스럽게 일이 생기거나 여러가지 부탁이 몰렸을 때, 잘 되어가던 일이 갑자기 꼬여버렸을 경우. 모두가 당황해 우왕좌왕 하고 있을 때 채화는 그 사이에서 홀로 해결방법을 찾았다. '얘들아, 그렇게 당황한다고 이미 벌어진 일이 해결되지는 않아. 다같이 모여서 한 번 생각해보자.' 다만 그는 차분해서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모이는 데에 도움을 줄 뿐, 명확하게 방법을 지시하고 제시하지는 않았다. 종종 채화는 태연하게까지 보이기도 하는 차분한 성격에 질문을 받기도했다. 그러면 그는 '천성이 그럴 뿐이다.'며 가볍게 웃고 넘어갔다.
반면 채화는 장난도 많았는데, 묘하게 차분한 말투로 장난을 치는 탓에 상대도 대부분은 어이없어서 웃고 마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 몇몇은 도리어 화를 북돋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도 생글생글 웃는 채화를 혼내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상반되는 성격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것이 이상해보이기도 했지만 채화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이 잘 어울렸다. 시종일관 차분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굳이 분위기를 무겁게 할 생각은 없기에 동시에 장난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 착각이나 오해를 받는 걸 말하는거에요? ...음, 딱히 싫지는 않아요. 예쁜 사람한테 예쁘다고 말하는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
Keyword: 대담한, 뻔뻔한
스스로 예쁘게 생긴 외모인 것을 알고, 그를 스스럼 없이 말할 정도로 채화는 뻔뻔했다. 그는 자신이 잘난 부분은 잘났다, 나쁜 부분은 못났다 상대에게 거리낌없이 말했다. 숨김없이 솔직하기에 주위에선 기가 차다는 반응도 있지만 잔망스럽기까지한 그의 행동이 밉지 않다는 반응도 대다수. 맹랑하게도, 스스로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포장하거나 칭찬받을 정도로 대단치 않은 것을 대단한 것처럼 뽐내는 성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또, 좋지 않은 점에도 그는 숨기지 않고 솔직하다. 사실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좋은 점은 좋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그는 뻔뻔하고 대담할 지라도 상당히 인정받는 편이다. 진실을 굳이 왜 숨기면서까지 자신을 좋게 포장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그의 입버릇. 자존감이 무척 높은 편인지라 이런 자신의 성격을 싫어한다는 말을 눈앞에서 들어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는다. 채화는 자기 자신을 뽐내고 자랑하는 것과는 달랐다. 채화가 예쁜 것은 사실, 그러나 동시에 선배들 앞에서도 뻔뻔한 것도 사실. 채화는 언제나 3자의 시선에서 자신을 보기에 있는 것을 있다 말할 뿐이었다. 누군가가 '너 뻔뻔해!' 하고 말했을 때에도 손쉽게 수긍하고 받아들였다. 이러한 성격에 문제점이 있다면 남의 눈총도 무엇도 아닌 채화 본인의 문제였다. 누군가 자신에 대해 판단을 내리면 그에 대해 수긍하고 인정하거나, 또는 정정했다. 언제나 '누군가'의 판단이 필요했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 알려주려하지는 않았고, 그 자신에 대해 캐물어도 세세하게 물어보라며 뻔뻔하게도 빠져나갔다. 인정된 사실은 스스로 쉽게도 내뱉었지만 자신을 발견해주지 않으면 채화는 먼저 자신을 알리지 않았다. 알아봐주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않아도 괜찮다는, 또는 자신에 대해 알고싶다면 그만큼 자신을 관찰해 알아보라는 뜻이 담긴 대담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채화였다.
0. 온 채화 溫 彩花 (따뜻할 온, 채색 채, 꽃 화)
: 따뜻하게 채색된 꽃
▷ 생일: 3월 3일
▷ 탄생화: 자운영 (Astraglus, 나의 행복)
▷ 탄생목: 수양버들 (Babylon willow, 우울)
▷ 탄생석: 핑크 베릴 (Pink Beryl, 매력적인 배려심)
▷ 별자리: 물고기 자리
▷ 혈액형: Rh+A형
1.가족관계
맞벌이로 바쁘신 부모님 두 분이 계시며, 본래 누나가 한 명 있었지만 현재는 채화만 남아 외동이다. 누나의 빈자리가 남아있지만 가족들 모두 그에게 소홀히 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일로 바쁘기는 하나 채화에게도 관심이 많고 아껴주신다. 채화가 혼자 집에 있을 시간이 늘어난 이후, 친할아버지께서 내려와 함께 살았다. 채화가 나현 고등학교에 합격해 기숙사에 들어간 뒤에도 여전히 집에서 함께 살고있기 때문에 채화가 외박신청을 하고 집에 가도 여전히 계시다는 듯.
2. 학교생활
2-1. 성적
성적은 중상정도. 학업에 열중하고는 있으나 채화의 흥미는 다른 곳에 있는 듯 하다. 정작 수업보다는 실험 쪽에 좀더 두각을 드러내고있다. 실험 대회에도 다수 참가하고, 개중에는 우승 실적도 있다. 되려 수업은 지루하다는 듯. 대학생들이 할 법한, 또 화학관련 자격증을 따는데 실험과제로도 나오는 실험도 어렵지 않아하며, 그에 대한 공식과 실험에 자주 쓰이는 약품의 특징에 대해서도 줄줄줄 외우고있다. 가장 잘하는 과목은 화학과 체육,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영어이다.
2-2. 동아리
방송부 부원으로, 음향을 담당하고있다. 목소리 또한 곱기에 한 두번 대타로 아나운서를 맡기도 하지만, 일단은 음향 조절 담당이다. 아직 1학년이라 선배들에게 배워가는 것이 많다.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채로 방송부에 들어와 초반에는 선배들에게 꾸중도 많이 들었다. 방송부에 들어와서 좋은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체육대회나 기타 행사가 있어서 운동장에 나가야 하는 날에 그늘에 있을 수 있어서 좋다고. 물론 시도때도 없이 불려나가는 것만은 불만이라고 한다. 특히 뜬금없이 학교에 하교 방송을 하기 위해 방송실에 모일 때가 가장 귀찮다고한다. 수업이 일찍 끝나는 것은 좋지만.
2-3. 교우관계
성격상 교우관계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모르는 학생에게도 '어차피 몰라도 한 학교 학생!'이라는 생각으로 말을 걸기 때문에 가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친구가 생기기도. 선생님들께도 매번 웃으며 지나치지 않고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 탓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성실한 학생으로 통하고있다. 모르는 사람을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 꺼리는 듯한 감정이 전혀 없다. 물론 보이는 사람마다 말을 걸고 안녕을 묻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할 수준으로 여기저기 말을 걸고 돌아다닌다.
" 아, 그 여기저기 말 걸고 다니던 걔? 백발이라 엄청 눈에 띄던데. "
" 모르는 애인데 제가 잃어버린 물건도 같이 찾아주던데요. 대신에 리본이랑 넥타이랑 바꾸자고... 아, 결국 안 바꿨지만요. "
에서 걔와 모르는 애.
3. Like/Dislike
<Like>
-붉은색 리본
: 귀걸이, 머리끈, 핸드폰 악세사리 등으로 채화가 온통 휘감고 다니는 붉은색 리본. 온통 붉은 리본만으로 자신을 꾸미고있는 모습에서 그가 그 리본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는 있지만, 도대체 왜 아끼는지는 잘 알려주려하지 않는다. 자신의 노란색 넥타이를 3학년이 매고다니는 붉은색 리본으로 바꾸자고하는 것도 리본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가끔 3학년 행세를 하고 다니려는 줄 아는 학생들이 있어 곤란한 상황에 놓이기도. 너무 밉게 보지는 말자. 단순히 취향이라 달라고 하는 것 뿐이다.
-게임
: 혼자 할 수 있는 게임, 혹은 여러 명이서 할 수 있는 그림. 어느 게임이든, 심지어는 처음 보는 게임이라고 해도 방법만 알려주면 여러 번 해본 사람처럼 쉽게 따라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것은 핸드폰 게임. 자다가도 게임이라는 소리만 들리면 벌떡 일어나 어느새 게임하러 모인 인원 한 구석에 섞여 들어가있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 다른 것들에 관해서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채화이지만 게임만 관련되면 어린아이처럼 게임 상대가 되어달라고 달려들 수 있으니 주의요망. 영 싫다는 반응을 보이면 더이상 조르지는 않지만 할까, 말까 고민하면 아예 떼를 쓸 수도 있다.
-비
: 빗소리, 비를 맞는 것, 비 오는 날 창문을 구경하는 것 모두 비와 관련되면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건 비를 맞고 있는 것. 채화는 쏟아지는 빗방울 아래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좋아했다. 머리카락이고 옷이고 모두 젖어 착 달라붙던 아니던 관심도 없는 양 비가 오면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다가가 오도카니 앉아있었다. 때문에 감기를 걸려서 수업에 빠지는 날도 많고, 비를 맞는 것때문에 같은 기숙사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꾸중을 듣기도하지만 이상할정도로 비오는 날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물을 맞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건 아니니까 드라마를 따라한답시고 채화에게 물을 뿌리지말자. 꽃에 물준다는 말을 뒤늦게 덧붙여도 양동이로 물을 맞을지도 모른다.
<Dislike>
-심심한 것, 조용한 것
: 오죽 심심했으면 초등학생 때부터 딱딱거리던 캐스터네츠가 특기가 되었을까. 채화의 성격 자체는 크게 시끄럽거나 소란스럽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 본인은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있는 것을 선호한다. 조용하면 아무말이나 내뱉어 그 분위기를 깨버릴 정도로.
-누군가의 죽음
: 채화의 누나가 죽었을 때, 채화는 아직 초등학생이었다. 어린 나이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누나가 죽어서일까 앞으로 채화가 누군가의 죽음을 겪을 일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자기와 친하든 친하지 않든 채화는 더이상의 죽음을 보고싶지 않아했다. 특히나 한 번이라도 마주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더.
4. Ect
4-1. 취미-음악 찾아 듣기
: 방송부에 들어온 이후에 생긴 취미이다. 그 전까지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은 맞았지만 취미라고 할 만큼 열심히 찾아 듣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음향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주로 헤드셋을 사용한다. 장르는 가리지않지만, 플레이 리스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팝송 부분이다.
4-2. 특기-캐스터네츠
: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배웠던 평범한 캐스터네츠이다. 어렸을 때는 그냥저냥 다른 아이들과 별 다름없는 실력이었는데, 뭔가 할 때마다 딱딱거리다보니 손에 익었단 이유로 특기가 되었다. 기타처럼 크기가 크지도 않고, 단소처럼 소리를 내는 것이 어렵지도 않은 간단한 악기를 찾다가 고른 것이 결국 캐스터네츠. 꽤나 리듬을 잘 타는 편인지라 실력이 생각보다 괜찮다. 특이한 건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딱딱 치는 것이 아니라 한 손만으로 딱딱 친다.
4-3. 습관-머리카락
: 달리 습관이라고 할 만한 것은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 밖에 없다. 외관을 가꾸는 편이긴 하지만 긴 머리카락을 다루는 손길은 다른 것보다 조금 더 섬세하다. 남자 머리카락인지라 뻣뻣하지 않고 윤기가 흐르기란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채화의 머리카락은 길이도 길거니와, 갈라진 부분도 없고 반지르르하게 윤기도 흐른다.
유독 긴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탓에 멍을 때리거나 생각에 잠겨 있을 때면 묶인 제 머리카락을 풀었다 도로 땋았다를 반복하는 습관이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머리카락에 관한 애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굳이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제 머리카락을 만져주는 것도 좋아하기에 멍 때리고 있을 때 슬쩍 다가가 머리카락을 만져주면 기뻐하기도. 반대로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 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습관도 있다.
4-4. 교복
: 1학년, 아직은 교칙에 엄격하고 빠릿빠릿하게 원칙을 엄수할 시기이지만 교복을 제대로 챙겨입거나 하진 않는다. 회색 코알라 후드집업, 귀걸이에 긴 머리. 학생이라기엔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외관. 그러나 채화는 만약 자신의 모습이 눈총을 받는다고 할 지라도, 혹은 벌점을 받는다고 할 지라도 머리를 자르고 여느 아이들처럼 단정한 학생의 모습을 할 생각을 전혀 갖고있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