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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하고 뒤끝없는 성격.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사람을 지나치게 의심하거나 단정짓거나 몰아 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을 가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맞지않는 사람과는 일찌감치 거리를 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두와 탈없이 지내고 있다. 그 반면 화를 내면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비슷한 태도여서 말을 거는 것이 어렵지 않은 학생이다. 소심한 학생들도 곤란한 일이 생기면 선뜻 도움을 청할 수 있을 정도로 차분하고, 또 인정도 있다. 본인의 거동이 불편한 데도 오히려 남을 챙겨주는 쪽이다. 자신이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조금 어색한 모양. 몸집이 커서 걸거치니까 덜 짜증나게 도와주는 거라고 투덜대긴 하지만 그냥 마음씨가 좋은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고 유일한 존재들을 좋아한다. 주변 소품들만 봐도 조금 독특한 디자인의 것이 많다. 어디서 샀는지 물어볼 때마다 쇼핑몰과 가게명이 다른 것으로 보아 외출도 자주하는 모양. 꼼꼼한 성격인지 스케쥴 관리나 건강 관리같은 자기관리 능력이 철저하다. 어리버리한 학생이 무언가 까먹을 듯 하면 옆에서 한마디 해주기도 한다. "너 내일 과제는 했냐?"
중학생 시절에는 농구팀의 리더로 여러 또래 아이들을 이끌어왔기 때문인지 책임감이나 상황대처 능력에 투철하다. 하지만 요즘들어 괴상한 동아리에 들더니 사람이 변했다는 소문이 있다. 반면 전보다 느긋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하는 학생도 있다. 정작 본인은 아무 생각도 없는 모양이지만.
【기본 프로필】
2 - A | 보드게임부 부장
생일 : 12월 20일|사수자리
취미 : 보드게임, 농구 경기 시청, 새벽 산책, 낭독
좋아하는 것: 특이한 존재, 두유, 새벽 공기, 클래식 음악
싫어하는 것: SNS, 매운 음식, 포카리 스웨트
【보드게임부】
복학 후, 반 분위기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무렵에 폐부 위기의 동아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아무 생각없이 등록한 것이 보드게임부와의 만남이었다. 전 부장은 작년에 졸업한 선배였다. 말로 듣기에도 꽤나 특이한 사람이었던 모양. 부실이 구관의 1층 구석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람의 왕래가 적고 항상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하지만 폐부 위기에 처해있는 건 지금도 여전한지, 유령 부원이라도 늘려보려고 보는 사람 만나는 사람 부 가입을 권유하곤 한다. 이제 거의 입버릇 수준이 되었다.
부실 내부에는 각종 보드게임이 구비되어 있다. 그 옆에는 WiiU나 닌텐도DS같은 게임기 종류도 박스채로 쌓여있지만 그쪽은 잘 사용하지 않는지 먼지가 뿌옇게 내려앉아있다. 창고를 개조한 방석이나 쿠션이 굴러다니는 좁은 방인데, 발을 들이면 어쩐지 룸카페를 떠올리곤 한다.
【전과】
입학 당시(두상 이미지)는 운동전형으로 합격 했으나, 입학식이 세 달쯤 지난 무렵에 교내에서 교통사고를 겪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였으며, 명문 고등학교의 교내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꽤나 오래동안 이슈가 되었다. SNS 에서의 페이크 뉴스 등을 이유로 학교 측에서 보도자제를 요청하여 관련 매체에서의 언급은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후 1학년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다. 건강이 회복되어 2학년으로 진급하면서 동시에 복학을 했지만, 아직 발목이 완치되지 않아 서포터를 착용하고 있다. 혼자서 걸을 수는 있지만 뛰지는 못한다. 이 때문에 체육 수업 중에는 양호실에서 독서를 한다고 한다.
2학년 진학 전에 전과 신청을 하여 현재는 진학과 문과로 2-A에 소속해있다. 대학에 대한 욕심은 있는지 운동으로 소홀히 해왔던 공부를 다시 잡고있다. 운동을 할 때에도 천재라기보다 수재에 가까운 영역이었기 때문인지 잘 맞지 않는 공부여도 끈기있게 잡고는 있는 모양. 어학이나 문학 쪽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하지만 활자를 꾸준히 읽는 것이 덜익숙한지 홀로 있을 때는 종종 낭독을 한다. 그 쪽이 머리속에 잘 들어온다고.
중학생 시절 여러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재능있는 리더였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 정신면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농구를 못하게 되어서 힘들지 않냐고 물으면 "딱히."라는 짧은 대답을 돌려주곤 한다. 이유를 물으면 괴상하다는 식으로 바라보곤 하지만 조금 뜸을 들인 후에 여태까지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 되려 마음이 편해졌다는 이유를 덧붙여주곤 한다. 하지만 지금도 체육시설 부근에 가는 것은 노골적으로 꺼린다.
[ 하 이얀 ]
하현은 보드게임부에 가입한 후, 폐부 위기의 동아리를 살리고자 가입권유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동아리 포스터를 살피는 신입생 이얀이 눈에 들어왔다. 마땅히 하고싶은 일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여 열심히 입부를 권유했으나, 결국 여름방학을 걸치면서 흐지부지 시간만 흘렀다. 지금은 입부는 제쳐두고 부실에서 종종 게임을 하고 가는 후배. 좀처럼 얼굴을 비추지 않는 유령부원들보다 자주 부실에 놀러와주는 것이 고마운지 최근 이얀을 명예부원이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