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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나 아직 저녁 메뉴 못 정했는데..."
ㅡ농담으로도 성격이 급하다는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매사에 느릿하게 행동한다. 느긋하다는 말보다도 '한 박자 늦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성격으로, 생각과 행동 모두 남들보다 조금 느린 편.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의견을 내거나 감정을 표현하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상대하는 데 다소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학교 근처 문구점에서 비슷하게 생긴 샤프를 눈앞에 두고 30분 이상 고민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고 한다. 가끔 상대방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면 머쓱하게 웃어보이고 만다. 본인은 매사에 신중한 판단을 내리고 싶어서 고민에 진지하게 임할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오래 고민한다고 해서 딱히 영양가 있는 결론만을 내리는 것도 아니라는 모양.
ㅡ느릿한 성격 때문인지 '침착하고 얌전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실제로 본인도 그 말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남의 눈에 띌 만한 요란한 행동은 거의 하지 않고,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극적인 감정을 내보이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러나 사실 속으로는 감정의 동요가 굉장히 많은 편으로, 단순히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라고. 겉모습이나 평소의 차분한 언행 때문에 겁이 없다고 오해받곤 해서 자주 속상해한다.
"안 돼. 야자 째면 담임 선생님한테 혼난다니까?"
ㅡ다소 도덕에 얽매인다고 느껴질 정도로 도덕적으로 행동한다.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윤리를 어기는 행동을 하게 될 경우 굉장히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런 탓인지 사소한 거짓말조차도 익숙하지 않아 쉽게 티가 나는 편. 도덕을 어길 때 느껴지는 죄책감을 본인이 싫어하기도 해서, 가급적이면 별 것 아닌 일에서도 모든 말과 행동에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한다고. 타인이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면 말리려고 시도는 하지만, 성격 상 그다지 열성적으로 말리지는 못한다.
"...미안, 역시 나 때문에 기분 상한 거지?"
ㅡ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 덕분에 주변 분위기를 빠르게 읽어내곤 하지만, 그만큼 자기 주장이 강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오래 고민해서 낸 결론이라고 해도 누군가가 다른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면 금세 자신의 주장을 접고 양보하는 일이 잦다. 특히 타인의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알게 모르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어서, 대화에서 한 번이라도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그날 밤 침대에 누워서 대화 전부를 계속 곱씹어볼 정도로 자존감 낮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ㅡ겉으로는 티를 잘 내지 않지만, 수업시간이며 쉬는시간을 가리지 않고 늘 무언가를 상상하고 있을 정도로 공상을 즐긴다. 그 탓인지 성적은 중하위권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 최근 들어 흠뻑 빠져있는 상상은 '억만장자가 되어 이 세상 모든 열차를 다 구매하는 것'이라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데서 적지 않는 재미를 느낀다는 모양.
ㅡ10월 17일 생. 천칭자리.
ㅡ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종류의 '열차'를 좋아하는 철도 덕후. 본가의 방에는 여러 종류의 열차 피규어가 수백 종 진열되어 있을 정도로 온 관심을 열차에 쏟고 있다. 열차에 대한 아들의 남다른 애정에 부모님은 늘 '다른 이름을 지어줬어야 했다'며 한탄 아닌 한탄을 하곤 한다. 정작 본인은 자기 이름을 매우 좋아한다는 모양. 최근의 장래희망은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어서 번 돈으로 전국의 열차를 모두 보러 다니는 것'. 소문에 따르면 학교 면접에서도 열차 이야기만 하다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ㅡ안경을 벗으면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매우 나쁜 편. 어린 시절부터 고도근시 판정을 받아 여러모로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안경을 벗기는 장난을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ㅡ17살 치고는 매우 큰 키나 덩치하며, 사납게 생긴 이목구비 때문에 성격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그나마 최근 들어 동그란 모양으로 안경을 바꾸면서 그런 선입견이 좀 적어졌다는 모양.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주체를 가리지 않고 가장 싫어하는 행동은 '남을 쉽게 재단하는 것'
ㅡ달콤한 음식이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로 디저트류를 매우 좋아한다. 늘 카라멜이며 사탕, 초콜릿 따위를 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당이 떨어질 때마다 까먹곤 한다. 기숙사 침대 밑에도 인터넷으로 주문한 쿠키류가 잔뜩 쌓여있다는 모양. 끼니를 때우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 답지 않게 눈에 띄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험기간만 되면 늘 달콤한 케이크를 쌓아놓고 먹는 모습이 목격되는데, 정작 성적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을 보면 시험은 단순히 먹기 위한 핑계에 불과한 듯.
ㅡ현재 속해있는 동아리는 영화감상부. 동야리 동아리 시간이면 늘 맨뒷자리에서 영화를 보며 공상에 빠져들고는 한다. 2학년이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열차탐구동아리를 만들어 부장 자리를 꿰차고 말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 유 봄이 ]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 예 나솔 ] - 같은 반 짝꿍
스티커 덕후임을 감추지 않는 나솔이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짝꿍이 된 계기로 용기를 내어 친구가 되었다. 호선이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친구 사이. 스티커와 간식거리를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시험기간에는 종종 나솔이에게 공부로 도움을 받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