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이 달려있는 수첩
검은 머리삔 한 통
핸드폰
보유 아이템
[까칠하고 무뚝뚝한 / 겁 없는 / 끈기있는 허당 ]
한 마디로 '재수없다'라고 요약할 수 있는 성격. 상대의 호의를 매몰차게 거절할 정도로 성격이 악랄하진 않지만 자기 맘에 안드는 일에는 눈치보지 않고 비판하는 까칠한 성격으로, 설상가상 겁까지 없어 가리는 상대가 없다. 항상 불만이라는 표정으로 웃는 일이 없으며, 시시껄렁한 농담에 어울리거나 남의 일에 좋은 의미의 오지랖을 부리는 일도 없어 굉장히 무뚝뚝한 이미지이다. 너는 너, 나는 나. 가장 맨 앞에 앉아 모든 수업을 졸지않고 듣는 범생이 타입이지만 사실상 수업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해 했던 질문을 계속 하는 등 똑똑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몇 번이고 같은 질문을 하는 그에게서는 애잔할 정도의 특출난 끈기가 느껴지기도.
-20살. 고 3시절 출석점수가 현저히 낮아 유급. 체격도 힘도 좋기 때문인지 2학년 때 까지는 학교에서 유명한 날라리들과 같이 다녀 꽤 유명하긴 했으나 자신은 그다지 말썽을 피우지 않았다. 말썽이라고 해 봤자 조례시간에 늦거나, 청소당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도망가는 포지션 정도. 그러다 3학년 때는 기숙사에서 도망간 이후로 학교에 거의 오지 안거나 몇 시간 있는 일이 드물었기에, 그에 대해서는 갑자기 학교에 안오는 날라리가 있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 그가 다시 학교에 범생이처럼 변신하여 재학중이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안다. 그 외에는 그저 유급했다더라, 정도로만 아는 것이 대부분.
-누가봐도 범생이처럼 보이도록 자신을 꾸며놓았지만 성적은 매우 좋지 않다. 1, 2학년때는 최하위권이었으나 3학년 때는 조금 올라 하위권.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며, 수업시간에 절대 졸지 않는다. 하지만 선생님이 발표를 시킨다면 잘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 그가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끈기'라는 키워드에 점수를 높이 쳐 주었기 때문이다.
-성적표가 나오는 날에는 극도로 예민하다.
-면학분위기를 조성한다 라는 명목으로 수업 중 게임을 하거나 야한 잡지를 읽는 아이들을 보면 곧바로 일러바치는 등,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성격 탓에 같은 반 내에서는 '고자질쟁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왠만한 시간에는 항상 책을 읽고있다. 그가 읽는 책은 항상 교과서. 자세히 관찰해 본다면 그가 같은 페이지만 10분 넘게 읽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머리가 좋지 않다는 걸 잘 알기에, 수첩은 항상 가지고 다닌다. 잊어버리면 안되는 것들은 꼼꼼히 적어 놓는 편.
-자주 안경을 손가락 끝으로 들어올린다. 똑똑해보인다나 뭐라나. 게다가 안경은 도수도 없다. 왼쪽 오른쪽 시력 1.5로 매우 좋은 수준.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 1년이란 시간을 버렸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으며 유급이야기를 꺼내면 화낸다.
-가족사항은 어머니와 아버지, 똑똑한 여동생. 여동생과 많이 비교당한다. 부모님이 둘을 비교하는 상황은 많지 않았으나 그가 조심스레 유급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게 되면서 심해졌다.
-통기타를 연주할 줄 알고, 운동도 꽤 한다. 사실 뭐든 공부보단 잘 한다.
-방과 후 활동은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하지 않았다.
[ 배 주예 ]
공부 좀 잘한다고 사람을 이렇게까지 잡아도 되는가? 그게 전교권에서 노는 아이라면 당연히 된다. 일단 자신에게 구세주. 가끔은 칭찬도 해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하자. 지금은 찍소리도 못하지만 언젠간 뛰어넘으리라는 판타지적 상상을 하고 있다.